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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같이 유럽 여행을 다녀온 친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듀오링고를 시작했다.

여행 가기 전에 같이 했으면 훠어얼씬.. 좋았겠지만..

잡혀있는 여행 계획도 없지만..

그래도 언젠간 또다시 나가리라! 어디든 나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꾸준히 해야겠단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오늘은 Day2!

듀오링고 학습 이미지

나는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이렇게 총 3개의 언어를 학습해 보려고 한다.

 

첫째는 남미의 꿈을 꾸기 때문이오.

둘째는 이탈리아 여행이 많이 아쉬워 언젠간 꼭 다시 가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오.

마지막은 아직 일본으로 여행을 한 번도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유럽과 남미보단 가까우니 비교적 쉽게 여행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듀오링고를 시작하고 신기했던 건 각 나라별 자주 쓰는 단어 위주로 시작한다는 점과

UI가 달라서 언어별로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1. 스페인어 학습 페이지                                               2. 이탈리아어 학습 페이지                                             3. 일본어 학습 페이지

 

 

큰 부분은 아니지만, 언어의 특징에 따라 다른 UI를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 깊게 느껴졌다.

또한 어렵지 않은 내용들을 반복 학습할 수 있게 해 놔서

처음엔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도 어느새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걸 체감할 수 있었다.

 

아직은 아아아주 기초 수준이지만 조금씩 매일 학습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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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요즘 유튜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시카고 공연을 보고 왔기 때문!

 

크 이번 캐스팅 완전 성공적

나는 벨마 - 최정원 / 록시 - 민경아 / 빌리- 최재림 / 마마 - 김영주 공연을 보고 왔다.

 

정말 피 튀기는 전쟁 같았던 티켓팅.. 

그래도 내가 정말 보고 싶었던 조합을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행복했음 ㅎㅎ

 

신도림역 디큐브 아트센터 앞 전광판

 

무려 낮 공연이었기 때문에 (신시 낮 공연 할인 만세!!!)

반차를 야무지게 쓰고 신도림역으로 룰루~ 시카고 볼끄니까아~

 

위 사진은 그냥 신나서 찍음ㅎ 직장인은 평일 낮이 소중하니까요..

역이랑 센터가 거의 붙어 있어서 길을 찾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1시간 반 정도 여유를 두고 널널하게 도착했는데도 은근 사람들이 있었다. 

눈치껏 따라가서 티켓 발급하고~ 

 

코로나 때문에 신기한 경험도 했다.

공연장 입장 전에 문진표 작성이 필수고 이거 안 하면 입장이 아예 불가능하다.

별세계가 됐구나 싶으면서도 그땐 그랬지~라고 말할 수 있는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

문진표

 

일찍 도착했더니 줄이 별로 길지 않아 포토존 사진을 바로 찍을 수 있었다. 

오늘의 주인공들.. 하 이거 작성하면서도 또 보고 싶다. 

좌측부터 벨마(최정원), 록시(민경아), 최재림(빌리), 마마(김영주), 에이모스(차정현), 메리(S.J.Lim)

앞에 사람들이 티파니 포즈 취하길래 따라서 해봤는데 정말 수치사당할 뻔; 

연예인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싶었음ㅋㅋㅋ

굿즈도 팔더라

굿즈도 팔길래 어머어머 구경하다가 자그마한 배지를 하나 샀다.

다른 거도 사고 싶었는데 뭐랄까

제품들이 "이거 시카고 굿즈예요 1!!!!!!!!!!!!!!!!!!!"라고 온몸으로 소리치는 것 같아서 사려다 말았다.

(컵은 품절이었음ㅠ.ㅠ)

 

조금만 더 세련된 디자인이었음 실생활에서도 들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은데 ㅜㅜ 

소장용으로는 좋은 듯.

뱃지 하나 정돈 괜찮잖아. 티켓도 예쁘다.

공연장 내부 촬영은 전면 금지라 해서 안타깝게도 찍지 못했다. 

무대뿐 아니라 공연장 내 셀카도, 티켓도 찍으면 안 된단다.

 

진행자분들 목청 터지는 줄;; 찍지 말라면 찍지 맙시다.

.

.

.

내부는 전체적으로 아담했다. 너무 작은 거 아냐?.. 싶었는데 공간 활용을 굉장히 잘했고,

홀이 작으니까 배우들의 성량과 세세한 디테일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건 공연 자체가 어둡고 딥한 내용이기 때문에 무대가 굉장히 어두웠는데

그 때문에 빛이 배우 얼굴에 굉장히 반사되어 정말 눈이 너무 부셨다^^ (옛날 스타더스트 영화 주인공 얼굴 빛나듯이 ㅋㅋ)

처음엔 내 눈이 문젠가 싶었는데 공연 연출상 어쩔 수 없는 문제인 듯..

배우님들 얼굴에 광채 때문에 표정 연기가 잘 안보인 게 너무 아쉬웠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최정원 배우님

벨마 연기를 한 최정원 배우님의 첫 등장에 정말 단언컨대 모든 관중을 압도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배우들도 발성, 목소리, 성량 모두 좋았지만 최정원 배우님 만큼 '압도한다'라는 느낌은 못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관중을 쥐락펴락하는 그 감칠맛 나는 연기가 정말 최고였다. 

*추가* 

최정원 배우님의 무대 장악력이 미쳐버려서 재밌었다는 걸, 이후 다른 캐스트 조합으로 보고 깨달았음.

난 다시 보면 무조건 정원벨마 픽할 거야.. 해줘요. 시카고 평생 벨마역.. 

 

민경아 배우님

약간 맛 간 록시를 정말 너무 잘 살려주셨다. 록시를 삼킨 그녀... 록시 그 잡채.. 목소리 왔다 갔다 하는 게 정말 엄청 쫄깃하고 맛있었다.

성량은 뭐 말해 뭐 해. 듣는 내내 시원하고 찰지고. 춤까지 잘 춰버리니 정말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최재림 배우님

사실 이 분 보려고 시카고 예매한 거였는데 말입죠... 재림최가 잘생겨 보이면 끝났다고 했는데.

이 날 치여버려서. 그만 소지섭으로 보이는 빔을 맞아버렸음.

목 컨디션, 성량, 폼, 에티튜드, 돈 따윈 신경 안 쓴다고 말하면서 돈에 미쳐버린 연기.. 진심 너무너무 잘하시잖아요(오열).

뺏으려 해앴~~~~~~~~~~~~~~~네~ 영상보다 후우월씬 길게 해 줘서 만족도 최상이었다!

 

 

에이모스 역으로 나온 차정현 배우님, 마마 모튼 역의 김영주 배우님.

정말 없어서는 안 될 감초 그 잡채였다ㅜㅜ.

 

다시 보고 싶어요 이 조합으루... 너무너무 좋았어요..

 

 

공연 특성상 무대 위에 오케스트라가 같이 있는 것도 정말 좋았는데,

지휘자와 연주자 분들 모두 공연과 하나 되어 있음이 더 잘 다가왔고,

오케스트라가 단순히 BGM 제공자가 아니라 관객과 소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너무 좋았다.

 

이 공연의 오케스트라는 오케스트라보다는 밴드의 느낌이 더 강했던 것 같다.

관객과 서로 호흡을 주고받으며 연주하는 게 정말 매력적이었다. 이게 공연의 묘미지!

 

확실히 뮤지컬을 직접 가서 보니 영상에서는 담기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이렇게 그녀는 뮤며들게 됩니다.)

 

안녕.. 정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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